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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할때 신나는 노래를 들으며 우울함을 떨쳐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우울함을 있는 그대로 느끼려 우울한 노래를 듣는 사람도 있다.

난 당연히 후자다.

그럴때 내가 꼭 듣는 노래들이 있다.

 

종현 (feat.태연) - Lonely

"나는 혼자 있는 것만 같아요. 그래도 너에게 티내기 싫어.

나는 혼자 참는게 더 익숙해. 날 이해해줘."

 

정말 좋아하는 아티스트. 정말 좋아하는 노래.

작사 작곡 편곡까지 모두 종현이 참여한 곡이다.

힘들때, 혹여 짐이 될까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사람의 마음을 너무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언제나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공감의 곡들을 써오던

종현의 노래중 가장 좋아하는, 힘들면 찾게되는 곡이다.

 

 

예리 - 스물에게

"그저 그대로 빛이 나길 바래."

"꾸며지지 않아도 돼. 불안하지 않아도 돼. 잠시 멈춰 서도 괜찮다고.

언제나 곁에 그렇게 있을 거라고."

 

레드벨벳 예리가 작사작곡한 곡이다.

평소에 좋아하는 가수 중 한명이다.

예리에게서 나오는 그 감성을 참 좋아한다.

위로할 줄 알고 감쌀줄 알지만 단단해보이는 예리의 생각들.

우울한 곡보다는 위로가 되는 곡이다. 언제나 힘들때면 이 노래에게 많은 위로를 받는다.

가사 한글자 한글자가 예쁘고 소중하고 마음에 담아두고 싶다.

앞으로도 예리의 자작곡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볼빨간사춘기 - 나의 사춘기에게

"나는 한때 내가 이 세상에 사라지길 바랐어."

"사랑받을 수 없었던 내가 너무나 싫어서."

 

사춘기의 감성을 노래하는 볼빨간사춘기.

사춘기의 감성을 가장 잘 표현한 곡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한번쯤 내가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상상을 하고 눈물로 밤을 지새우면서도

내가 빛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놓지 못했던 때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곡을 좋아하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정승환 - 보통의 하루

"나는 괜찮아 지나갈거라 여기며 덮어 둔 지난 날들.

쌓여가다보니 익숙해져 버린

쉽게 돌이킬 수 없는 날."

 

많은 사람들이 인생드라마로 뽑는 "나의 아저씨"의 OST.

스스로가 무너지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그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하고

괜찮은 척 웃어본 경험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볼빨간사춘기 - 카운슬링

"나는 그들과 같은 세상을 살고 있는데 마치 다른 세상에 사는 것처럼."

 

최근 플레이리스트에 들어온 곡이다.

제목처럼 심리 상담을 받는 듯한 가사가 이어진다.

한 사람의 마음속 이야기지만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요즘 가장 많이 듣는 노래다.

샘을 내지는 않지만 샘이 나고, 부러워하지는 않지만 서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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