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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도움이 될지 모르겠는데 원래 여기 있던 연목에 사람들이 뛰어 들었대요."

 

주기적으로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는 고등학교의 퇴마사 보건교사 안은영이 만나는 이야기들.

안은영은 위험에 처한 아이들을 몰래몰래 돕는다.

안은영의 눈에만 보이는 귀신, 알 수 없는 생명체들이 학교에 가득하다.

책속에 열가지의 이야기가 담겨있고 은영과 같은 학교 인표를 제외하고는 매번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한다.

열가지의 이야기 중 가장 좋았던 이야기는 '가로등 아래 김강선.'

은영의 옛친구가 죽은 뒤 나타난 이야기다.

 

보건교사 안은영은 올해 넷플릭스를 통해 영상화되어 나온다.

보건교사 안은영 역으로 정유미 배우님과 한문교사 홍인표 역으로 남주혁 배우님이 출연한다.

 

주인공이 이상한 생물체를 보는 퇴마사라니, 처음엔 무서운 분위기로 전개될 줄 알았던 책이었다.

하지만 분위기는 퇴마사라는 단어와 달리 가볍게, 발랄하게 전개되었다.

중간중간 웃음이 나기도 하고 감정이입이 되어 마음에 와닿는 부분들도 있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니 어느새 천천히 정세랑 작가님의 글속에 빠져들어있었다.